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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 살고 있는 김모(28) 씨는 최근 모기 살충 제품 10만 원어치를 대량 구매했다. 김 씨는 “하루는 모기 7마리를 잡느라 밤을 새운 적도 있다”며 “이젠 가을이라 시원한 바람도 부는데, 모기가 무서워 창문도 못 여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7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진 추석 때에도 모기에 시달렸다는 박모(30) 씨는 “시골이라 가뜩이나 모기가 더 많은데 마땅한 살충 용품이 없어 잠도 자지 못했다”며 “윙윙 소리에 신경쇠약이 걸릴 지경이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졌던 이상기후의 여파로 시민들은 때아닌 ‘가을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러브버그에 이어 가을에는 모기가 급증하는 등 기후위기로 저축은행예금담보대출 인한 생태계 변화로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지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53곳에 설치된 유문 등에서 채집한 모기 개체 수는 지난해 10월 총 5087마리로 한여름인 8월과 비교할 때 2.37배 급증했다. 특히 10월 첫째 주에는 1185마리의 모기가 잡혔는데, 이는 8월 마지막 주에 채집한 290마리보다 약 4배 많은 프리랜서채무통합대출 수치다. 올해 9월 한 달 동안에도 2310마리의 모기가 잡혀, 전달보다 39.4% 늘었다.
이상기후로 초가을부터 모기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뉴노멀’이 탄생한 것이다. 30도가 넘는 한여름에는 모기의 수명이 급격히 짧아지고 모기가 알을 낳을 물웅덩이도 금방 증발했다. 그러다 가을이 되자 오히려 모기가 활동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다. 카트
이상기후는 모기뿐 아니라 쥐의 개체 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시 내 쥐 출몰·목격 민원은 총 9280건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043건 △2022년 1336건 △2023년 1886건 신용불량자 회복 △2024년 2181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만 놓고 봐도 2021년에 비해 약 2배 급증한 셈이다. 급격한 쥐 개체 수 증가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도시 생태가 바뀌면서 쥐 서식 환경이 넓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는 기후변화로 사람과 모기, 설치류의 접촉 빈도가 늘면 인수공통감염병 확산의 위험도 커진다고 경고한다. 이동규 국제대학원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한국은 이상 기후로 모기 활동 기간이 평균 50일 정도 늘어났다. 지금처럼 기온이 계속 높아지고 모기의 활동일이 늘어나면 새로운 질병을 퍼뜨릴 모기 또한 늘어나게 된다”며 “뎅기바이러스를 보유하는 흰줄숲모기 등이 늘어나면 겨울에도 감염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에서 전국의 모기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같은 모기 개체 변화를 더 면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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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10-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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